'아버지 부시'도 성추행 논란…여배우 린든 "기념사진 촬영 중 더듬어"
휠체어를 탄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뉴욕포스트는 25일 할리우드 여배우 헤더 린드(34)가 지난 2013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조지 H.W. 부시(93)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드라마 '턴: 워싱턴의 스파이들(Turn: Washington's Spies)'의 홍보행사장을 찾았고, 린드를 비롯한 출연 배우, 제작진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린드는 "기념촬영 중에 그의 손이 뒤에서 나를 더듬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옆에는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도 있었다. 부시 여사는 그러지 말라는 눈치를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린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했으나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사과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든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가 시도한 유머가 린드를 불쾌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